모금액 4억5900만원 지난해 대비 84% 수준

[태안=충청일보 장영숙기자] 충남 태안군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22일 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시작 60일째인 지난 18일 현재 태안지역 모금액은 지난해 5억4500만원 대비 84% 수준인 4억5900만원에 머무르고 있다.
캠페인 종료까지 10여 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00℃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안의 '사랑의 온도'가 오르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체가 많지 않은 태안 특성상 소규모 자영업자나 개인의 기부가 주를 이루는데, 전국적인 경기침체가 그대로 반영돼 기부의 손길도 얼어붙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마련되는 모금액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쓰이기 때문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각종 사업이나 지원에 차질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작은 관심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힘겨운 일상을 위로하는 훈훈한 온정이 되고, 내일의 희망을 갖게 하는 불씨 역할을 한다"며 "사랑의 온도탑이 마무리되는 오는 31일까지 많은 분들이 이웃사랑 나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금은 군청 복지증진과(☏ 041-670-2284)나 각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기부할 수 있으며 물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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