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지속 증가 따른 방안 논의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홍역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2일 도·시·군간 홍역 대비·대응에 나섰다.

도는 이날 신강섭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영상회의를 열고 홍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 5개 시도에서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 발생한(27명) 대구(17)·경기(10) 지역은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서울(1명), 경기(1명), 전남(1명)의 사례는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증상이 발생해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하고 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 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홍역 예방접종은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효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 김용호 보건정책과장은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기 전에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설 명절을 전후해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에 18곳의 홍역 선별진료소 지정·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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