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300만원 지정기탁
2007년부터 부자가 릴레이 나눔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충남 당진시는 순성면 심인섭씨(53·청송농장 대표)가 지난 21일 순성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300만원을 기탁(사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씨의 이웃사랑 나눔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지난해 기탁한 소고기 100㎏은 순성지역 저소득 및 홀몸노인 51가구에 전달됐다.

심씨의 이웃사랑은 대를 이어서 내려왔다.

부친 심상진씨(80)가 2007년 칠순잔치에 자식들이 마련해 준 돈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0년 간 매년 쌀 100포를 기탁했으며 2017년부터는 인섭씨가 부친의 뜻을 이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심씨는 "부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이 나눌 수 없어 아쉽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성면 박병선 면장은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베푸는 마음이 존경스럽다" 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탁금은 순성지역 저소득 가구에 지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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