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다방'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캠페인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4일 "촛불혁명으로 정권은 교체됐지만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대로 있어 제2의 '최순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대통령과 집권 정당만 바뀌었지 제도는 전혀 바뀌지 않다 보니 대통령 주변의 권력 실세가 패권주의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의 이날 발언은 최근 '부동산 투기' 논란을 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의회가 중심되고, 내각의 장관들이 소신껏 일하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회를 바꿔야 한다"가 밝히고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경제가 무너진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합의를 통한 의회 민주주의 제도를 만드는데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날 푸드트럭에 올라 시민들에게 '민심녹차', '개혁커피', '비례대표 코코아', '연동형 둥굴레차'로 이름 붙인 음료를 나눠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민 최고위원(충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이찬구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 등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당직자들이 함께했다.

손 대표는 푸드트럭에 '손다방'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권은희·김수민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의 '체육계 성폭력 근절 특별위원회' 이름으로 충북 진천선수촌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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