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

▲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6일 올해 첫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해 괴산군 ㈜우당탕에서 작업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새해 첫 생산적 일손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농가·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설 대목을 앞두고 주문량 폭주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인 괴산군의 ㈜우당탕에서 지난 26일 휴일도 반납한 채 부족한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괴산여성단체협의회 회원 10여명을 비롯한 이차영 괴산군수, 윤남진 도의원, 심재정 도 일자리정책과장, 괴산군 경제과 직원들과 함께 탕류 제품 박스 포장 작업 및 환경 정비 등에 일손을 보탰다.

그는 구슬땀을 흘리면서 작업한 후 일손봉사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업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우당탕 김여경 대표는 "설 대목을 맞아 주문량이 몰려 일손이 많이 모자랐는데, 생산적 일손봉사 인력을 지원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동안 기업인들은 필요한 노동력을 적기에 구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인력수급 걱정을 덜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손봉사에 참여한 괴산여성단체협의회 조보현회장도 "설 대목을 앞두고 일손이 많이 필요한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도 있고 매우 뿌듯하다"면서 "괴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의 작은 노력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충북도가 2016년 전국 최초로 시작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 2877곳 농가와 중소기업에 11만 2492명의 일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목표 인원을 13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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