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 균형발전 행사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강조

 

[세종=충청일보 박병모·최성열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사진)가 29일 "지역의 특색 있는 비전과 전략을 중시하는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의 성공적 추진은 곧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송 군수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14개 지방자치단체 대표로 단상에 오른 송 군수는 "사실상의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종시가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전략거점이라면, 전국 10곳에 조성된 혁신도시는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실현해 가는 성장거점"이라며 "'혁신도시 시즌2'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 군수를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은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제도적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데 노력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5년 전 참여정부가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그 마음을 담아 올해 세종시에서 진정한 지방화와 균형발전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지역이 강한 나라,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도시를 만드는 데 세종시가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소중한 결실로 탄생한 세종시가 이제 다시 행정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전국의 10대 혁신도시와 손을 잡고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을 담는 도시, 자치분권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는 우리 사회 여러 불균형을 해소하고 특권과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꿈이 담겨있다"며 "그 꿈의 소중한 결실인 세종시는 오늘날 자치분권의 선도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번 기념행사가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향한 우리의 열망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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