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 중구의회 김연수 의원이 30일 열린 제2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집행기관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인사이동 및 민원사항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중구의 2019년도 재정자립도는 12.44%로 대전에서 꼴찌 수준이고, 이렇게 경제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매년 4000여명의 구민들이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특히 인사발령마다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짐에 따라 행정력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창의적 정책 개발이 어려운 공직사회 분위기까지 형성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중구청은 인사발령 시 인사현황을 공개하고 있지만, 본의원의 자료요구에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의회의 권한과 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법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오류동 주민자치위원장 해촉과 관련해서 의회는 적절한 인사 조치를 집행기관에 건의하였으나 외면되었고, 대사동은 통장협의회장에 부적절한 내용으로 각서를 작성하게 했다"면서 "앞으로 의회는 공직기강을 무너뜨리는 이같은 행태를 막고자 의회차원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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