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 "예타 면제로
충남북 산업·물류 중심지 부상
시간 단축·비용 절감 등 기대"

▲ 송기섭 진천군수가 예타 면제 대상에 선정된 진천~동면 구간 국도 확장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진천=충청일보 박병모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30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된 국도 21호 진천~동면(천안)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9일 기재부가 발표한 예타면제 대상사업에 국비 1994억원이 투입되는 국도 21호선 확장사업이 선정된 쾌거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천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이 사업은 2010년 국토교통부가 진천군의 국도 개량 건의를 받아들여 3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11년~2015년)에 반영, 2015년 기본설계까지 끝냈다.

그러나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편익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실시설계가 유보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송 군수는 이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그는 2016년 진천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이 구간 도로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충북도와 공조, 이번에 결국 예타 면제 사업 대상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충북에서 국도확장 사업이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된 된 것은 진천~동면 구간 국도 확장 사업이 유일하다. 

송 군수는 "진천 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진천~동면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되면 충남북의 산업과 물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진천과 천안 간 통행시간 단축으로 물류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와 정치권, 충북도 등과 공조해  2026년으로 예정된 준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진천~동면 13.9km인 이 구간은 교통량이 급증했지만 좁은 2차로에 경사가 심하고 굴곡이 많아 운전자들이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나 눈이 많이 올 때는 이 구간을 피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많았다.

진천군은 이 구간을 확장하면 천안을 잇는 물류 교통망이 확보돼 진천읍 사석 지역과 백곡면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 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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