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청일보] 충남 부여군은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인 부여군 농업회의소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로 농업회의소 설립 추진단을 지난달 30일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농업회의소는 농업인 조직의 대표성·책임성을 강화해 민관 거버넌스 농정시스템을 정착하고 범농업계의 단일창구로서 공식적인 농정 파트너십을 형성, 선진국형 민관협치 농정을 실현할 수 있는 기구다.

군은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회의소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설립을 본격화 하기 위해 설립추진단 위원을 위촉하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부여군 농업회의소 설립 추진단은 유흥수 부군수가 공동단장이고 군의원, 부여군농협지부장, 부여군농협조합장, 농업인단체 대표, 민간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했다.

농업회의소는 그동안 관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형식적 협치기구의 한계를 넘어 민간 주체의 자발적인 농정 참여로서 농업인 스스로 농업에 필요한 정책·제도·예산 조정 등 농업계 권익을 대변하는 공적 대의기구의 역할을 맡게 된다.

추진단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창립총회 및 조례제정 등을 마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업회의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공동단장으로 선출된 이광구 설립 추진단장은 "각종 농업인 단체의 흩어져 있는 목소리를 하나로 낼 수 있는 협치기구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농정 추진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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