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31일 "다음 개각에서 현역 국회의원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선 의원인 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 인근에서 충북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에 대한 입각설은) 일부 (경제쪽)업계에서 나온 것 같다"며 이같이 장관 임명 가능성을 부인했다.

변 위원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진행 중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별로 의석수를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논의를 해야 하지만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선출 범위도 도 단위로 할지, 충청권 등 권역으로 할지 협의해야 한다"며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변 의원은 이날 "여야가 선거제 개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내년 총선은 현행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4선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자유한국당은 부자들을 위한 정당이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 한다"며 "그러나 국회에서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국회가 국가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대통령과 국회, 지방정부가 여당체제가 돼 서민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 의원 외에 이후삼 의원(제천·단양), 정정순(청주 상당)·임해종(증평·진천·음성)지역위원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