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연구개발·장비 부문 포함
내년부터 3∼6년 간 지원
중소기업 성장 기여 전망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정부가 지난 달 29일 발표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연구개발(R&D)과 장비 지원 부문이 포함돼 충북에 2070억원이 지원된다.

내년부터 3~6년간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충북지역 중소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한 지역전략사업 육성을 위해 총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중 충북과 관련된 사업은 1조9000억원 규모의 '지역특화산업육성'과 1조원을 지원하는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이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은 충북의 경우 △스마트 정보기술(IT)부품 △바이오헬스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3개 산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충북에 총 1350억원(국비 70%, 도비 30%), 매년 225억원 규모로 10인 이하 중소기업 또는 50인 이하 지역우수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해 지역기업 육성 및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생 가능한 지역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충북에 72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센터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거나 신규장비를 도입하고, 시제품 제작 및 인력양성 등을 수행한다.

충북의 거점센터는 △오창 스마트반도체 센터(반도체융합부품) △오송바이오센터·제천천연물센터(바이오헬스) △충북혁신도시 태양광기술지원센터(태양광부품시스템) 등 4곳이다.

이들 거점센터는 각종 장비를 보유하고, 지역 첨단업종 기업의 다양한 인증 등 시험에 도움을 주면서 사업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수송기계소재부품 관련 거점센터는 도내에 없지만 이를 포함해 향후 3~4개 사업으로 조정할 예정"이라며 "거점센터에 센터당 60억 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은 국가전략사업별 지역거점 고도화로 산업경쟁력을 혁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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