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3주째 하락
TK·자영업·학생 등 돌려
김 지사 구속 보도로 직격타
한국당은 3주째 올라 28.5%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연속 하락해 47.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9771명에게 전화통화를 걸어 1505명이 답변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1.5%p 오른 47.1%(매우 잘못함 31.6%, 잘못하는 편 15.6%),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 내린 47.5%(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24.1%)로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당의 ‘방콕/혼밥 대통령’,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의혹 제기 공세가 있었던 29일까지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 구속되었던 30일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간으로는 전주 금요일(25일)에 47.5%(부정평가 46.8%)로 마감한 후, 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두고 ‘방콕·혼밥 대통령’비판이 나왔던 28일(월)에는 48.4%(부정평가 45.6%)로 오른 데 이어, '예타 면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 발표, 문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 조문, 2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소식,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공세 등이 있었던 29일(화)에도 49.9%(부정평가 45.3%)로 올랐다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 관련 언론보도가 확산됐던 30일(수)에는 47.0%(부정평가 48.3%)로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지사의 구속 여파로 37.8%(▼0.9%p)를 기록하며 3주째 하락해 30%대 후반에 머물렀고, 자유한국당은 28.5%(▲1.8%p)로 3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2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한국당의 오름세는 주요 당권주자들의 전당대회 행보 확대와 김경수 지사의 구속에 따른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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