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관내 한우 농가 소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진 받음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병국 시 축산과장은 31일 "내일(1일)부터 해당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안쪽에 모두 7곳의 통제초소를 설치, 지역을 오가는 축산 관련 차량을 모두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내 거점소독시설 3곳(동량면·신니면·앙성면)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제역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달 1일 오전 9시 30분께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충주에선 4년 전인 2015년 2월 돼지 농가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697마리가 살처분됐다.

31일 오전 10시 20분께 충주시 주덕읍에 있는 한 농가에서 사육하던 11마리의 한우 중 1마리가 침 흘림과 콧등 물집 같은 구제역 임상 증상을 보인다고 시청에 신고했다.

정밀검사 전 이뤄진 간이 키트 검사에서도 'O형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충북도는 작년 9월 이 농가에 공수의사를 보내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보내 이 농장의 소 11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쪽에 있는 2개 농장의 소 38마리도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을 현재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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