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공연과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으며 축산농가의 집합모임 참석 자제를 당부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 대소면과의 거리가 12㎞에 불과하며 같은 달 30일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에서 추진 예정인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달 중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음악도시 기행', '가족 발레극 댄싱뮤지엄' 등의 일정이 연기됐다. 

부득이하게 연기나 취소가 어려운 교육과 회의는 축산농가가 참여하지 않도록 요청했으며 출입구에 발판 소독기를 설치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구제역이 지역 내로 확산되지 않게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구제역이 음성군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집중 방역을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1일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 운영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비상근무 중이며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2곳)에 통제초소 3곳과 거점소독소 1곳을 추가 설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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