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개최 학술대회·독립운동 관련 사진전 등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충북 독립운동 100년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도는 삼일절 기념행사에 앞서 오는 28일 청주시 문화동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아울러 오는 3월 19일 괴산·증평군을 시작으로 시·군 순회학술대회도 실시한다.

김연준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학술대회를 2월28일로 정한 이유는 충북 출신 의암 손병희 선생 집에서 민족대표 29인이 거사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모인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지역은 1919년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지역 인사가 6인 포함돼 있었다.

그해 3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4월 중순까지 당시 충북 10개 군 전역에서 지속적이고 격렬히 진행됐다.

종합학술대회에서는 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 전 관장의 3·1 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충북연구원 김양식 연구원이 충북 3·1 운동 그 기억과 기념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강태재 충북시민연대 이사장의 진행으로 종합토론도 실시한다.

아울러 학술대회 사전행사로 만장깃발을 제작해 삼일공원에서 학술대회장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와 서예 퍼포먼스도 예정됐다.

행사 당일 광복회 충북지부는 준비한 독립운동 관련 사진을 도청 광장에서 전시한다.

도는 '독립운동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도 개최한다.

3월 1일 충북예총 주관으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충북도의 3·1운동과 독립운동에 관련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한다. 이 자리에는 성악가 김동길, 고미현 교수 등 성악가와, 국악, 합창단 등 300여명 출연진이 참가한다.

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행사'도 마련했다.

3·1절을 전후해 충북민예총 주관으로 '100년 이후 100년의 꿈' 이라는 주제로 설치미술 및 무용과 국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융합예술을 추진한다.

시군 순회학술대회 개최 시에도 서예 퍼포먼스, 대금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김 과장은 "관람객과 융합하는 공연으로 도민 모두를 3·1운동의 주인공으로 느끼게 만들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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