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과 청주 상당공원서
노인 400여명에 떡국 나눔

▲ KLPGA 프로골퍼 김해림 선수(뒷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2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팬클럽 '해바라기', 상당유니쉐어무료급식공동체 관계자들과 진행한 설맞이 떡국 나눔 봉사 자리에서 생일을 맞은 노인들을 위해 생일상을 마련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KLPGA 프로골퍼 김해림 선수(30·삼천리)와 김 선수의 팬클럽 '해바라기'가 지난 2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설맞이 떡국 나눔 봉사를 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팬클럽 회원 40여명과 상당유니쉐어무료급식공동체(이하 상당유니쉐어) 봉사자 10여명은 김 선수와 함께 떡국과 명절 음식을 상당공원을 찾은 노인 400여 명에게 대접하고 생일상도 차렸다.

또 명절 기간 동안 필요한 떡국떡과 우유는 물론 양말 등 새해 선물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는 설을 앞두고 노인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전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보조금 없이 봉사자·후원자의 순수한 도움으로만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상당유니쉐어의 얘기를 듣고 진행됐다.

김 선수와 해바라기 봉사단은 명절음식과 선물 외에도 상당유니쉐어의 향후 무료급식 봉사에 필요한 쌀과 고기 등 현물을 비롯해 진행비용 등 총 8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테이블과 의자가 부족해 노인들이 바닥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본 이들은 테이블·의자 등 집기류를 조만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김 선수는 "설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새해맞이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명절 연휴 시작부터 따뜻한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고 항상 지지해주는 팬클럽 회원들과 뜻 깊은 일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충북모금회를 통해 상금의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생애 첫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충북나눔리더스클럽 1호인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은 김 선수가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원씩 사랑의 버디기금을 모아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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