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두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원장

 

[김용두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원장] 지난 2018년 1월 1일 사회복무연수센터 원장으로 취임한지도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유난히도 혹독하던 겨울 추위를 뚫고 센터에 처음 발을 디뎠던 그 날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사회복무연수센터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사회복무요원”을 양성하는 지식과 교육의 전당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으로 지난 일 년 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교육만족도가 낮거나 중복되는 교과목은 과감히 폐지했고, 소집해제 후 진로설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교과목을 도입하는 등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군 복무 중 적응 곤란사유로 신분이 변경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음과정을 신설 운영하여 교육대상자의 안정적인 복무적응을 지원하고, 복무기관에서 임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3만 4천여 명의 사회복무요원들이 이곳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한 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성실히 복무하고 있으며, 수료자의 교육만족도 역시 86.5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만족도 향상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의 ‘복무생활 길라잡이’ 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또한 교육받는 기간만큼은 교육생들이 현실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최대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교육을 받는 데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수시로 시설 곳곳을 정비하고 있으며, 매 기수 생활관이나 식당, 교육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더 나아가 사회복무 뿐 아니라 인생의 다양한 고충을 상담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운영관 및 생활지도관들의 상담시간도 대폭 확충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도 변화와 성장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생각이다. 수시로 변화하는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교과목 개발에 힘쓰고, 늘 깨어있는 자세로 사회복무요원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인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함께 만들어가는 인권감수성’ 과목을 신설하였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사회복무요원 스스로가 인권의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본인과 국민 모두의 인권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둘째, 성실 복무한 사회복무요원 대표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더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하여 진로상담 및 취업설계 등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복무요원의 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사회복무요원 뿐 아니라 복무기관의 담당자, 지방병무청 복무지도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한 우리 사회복무연수센터는 새로운 한해가 열심히 달려온 지난해의 노력에 대한 ‘결실’과 ‘증명’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능력을 보다 멀리, 보다 넓게 펼쳐 나갈 것이다. 우리의 헌신으로 사회복무요원이 행복해지고, 사회복무요원의 행복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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