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래인재육성 TF 첫 회의
충북도·교육청 간 입장차 여전
분기별 1차례 정례회의 열기로

▲ 7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지역미래인재육성 교육청-도청 TF팀 회의'에서 이광복 충북도교육청 교육국장과 임택수 충북도 정책기획관 등 양 기관 참석자들이 미래형 학교모델 창출 추진방안과 TF팀 운영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7일 도내 명문고 육성 방안을 골자로 한 '지역 미래인재 육성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이견 차이만 재확인했다.

미래인재육성 TF는 양 기관이 지난해 12월 10일 발표한 '미래인재 육성 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구성됐다.

양측은 이날 청주시 문화동 충북연구원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충북도에서 도 정책기획관을 포함해 5명이, 도교육청에서는 교육국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미래인재 육성 합의서 이행 방안을 논의했으나 첫 회의에서부터 견해차를 드러냈다.

충북도는 이 회의에서 명문고를 설립해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도내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자녀를 포함, 신입생을 전국 공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도교육청은 "기존 고교의 학력 제고 방안을 포함, 다양한 미래인재 육성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과학고나 외국어고를 통한 특화된 인재 육성, 지역균형 선발 제도를 토대로 한 일반고 활성화라는 김병우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이견 노출에 대해 "양 기관의 교육철학이 다른 만큼 당연하다"며 "향후 지속해서 논의하며 견해차를 좁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분기마다 1차례씩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다음번 회의는 오는 6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실무자급 회의는 안건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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