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1곳 정비 완료
영동천 정비사업도 본격화
자연친화적 환경조성 역점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이 체계적 하천 정비사업 추진으로 자연재난 사전 예방에 나선다.

군은 올해 군민이 하천을 일상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309억원을 투입해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지방하천 유지관리사업으로 21개 지방하천에 5억원을 투입해 하도 준설, 수목 제거, 호안 정비 등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하천 정비 능력을 인정받아 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 2022년까지 487억원으로 하천 정비, 친수공간 조성, 교량 재가설 등 재해 예방 추진과 쾌적한 군민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영동천 정비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현재까지 기본·실시설계, 1·2차 주민설명회를 마쳤고, 올해부터 27억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해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예상되거나 노후화로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의 위험 원천차단을 위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마산, 구촌, 각계, 계산2, 두평, 둔전2, 하도대4 등 7개 재해위험지구에 총 172억원을 투입한다.

소하천 정비사업도 추진해 군민불편 해소와 인명과 재산 보호에 힘쓴다.

국고 보조로 추풍령면 관리천 등 7개 지구(5.9㎞구간)에 74억원을, 자체 사업으로 황간면 애교천 등 수해상습지 4개 지구(1.2㎞구간)에 16억원을 투입해 제방 축조와 호안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유지관리사업으로 영동읍 산이천 등 26곳 2㎞ 구간을 10억원의 예산으로 우기 전 정비하고,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지장목 제거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군은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사업집행과 지역 경기 부양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사업 설계단계부터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이 추진하는 재해 예방사업은 군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과 직결되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태풍과 홍수 등 자연재해를 막고 자연친화적인 하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최근 몇 년 동안 행정안정부가 전국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재해 예방사업 추진실태 점검결과에서 잇따라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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