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1만7660대 신청
할인율, 연세액의 10%
자주 재원 조기 확보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 자동차 운전자 10명 중 6명이 자동차세를 미리 내는 연납(年納)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받은 할인 혜택은 3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옥천군은 1월 한 달간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받아 총 1만7660대, 금액으로는 32억8600만원(지방교육세 7억900만원 포함)의 자동차세를 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1월 1일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만7056대의 65.3%로 6명 이상이 1년 치 자동차세를 미리 낸 셈이다.

지난해 1만7392대 31억8400만원과 비교해서는 268대(1.54%) 1억200만원(3.2%)이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세 연납 할인율이 10%로 은행 예금금리와 비교해도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세 연납 제도는 매년 6월과 12월에 나눠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1월 31일까지 한꺼번에 납부하면 연세액의 10%를 공제받는 제도다. 

납세자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고, 자치단체는 자주 재원을 조기에 확보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절세 제도로 꼽히고 있다. 

옥천군은 연납 신청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 1월 1일 현재 등록된 차량 중 비과세감면 차량, 영업용 차량 등을 제외한 2만4202대에 대해 지난달 9일 연납 고지서를 일괄 발송했다.

다만 3월, 6월, 9월에 신청하는 경우 신청 시기별로 공제율이 7.5%, 5%, 2.5% 정도로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연납고지서를 일괄 발송하지 않으므로 직접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해당 월에 옥천군청 재무과(☏043-730-3091~2)로 문의하거나, 위택스(www.wetax.go.kr)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3, 6, 9월에도 지속해서 연납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1월에 연납하지 못한 납세자는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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