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면담
"도약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

▲ 송기섭 진천군수(오른쪽)가 11일 진천선수촌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신치용 국가대표 선수촌장에게 스포츠 테마타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진천=충청일보 박병모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체육계에 스포츠 테마타운 조성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송 군수는 11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올해 국가대표선수단 훈련 개시식에 참석해 체육계 인사들에게 스포츠 테마타운 조성 사업 필요성과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시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국가대표 선수촌장,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임직원 및 국가대표 선수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송 군수는 이날 "진천 선수촌과 연계해 추진하는 스포츠 테마타운은 국내 최대 규모 스포츠클러스터"라며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이어 "스포츠 테마타운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체육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촌과 스포츠 테마타운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 국내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체육회도 스포츠 테마타운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테마타운은 진천 선수촌 일대 60만㎡ 규모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포츠 헬스과학센터, 재활센터, 스포츠 인력개발센터 등을 갖춘 스포츠과학교육원을 설립하고 진천 선수촌 홍보관, 스포츠 공원, 야구장, 익스트림 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진천군의 구상이다.

민자를 유치해 워터파크, 컨벤션 호텔, 스포츠 아웃렛도 갖춰 국내 최대 스포츠 파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진천군은 국비 728억원, 지방비 458억원, 민자유치 1816억원 등 총 300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진천군과 충북도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이 큰 것으로 나왔으나 중앙부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번번이 탈락해 진척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로 국비 1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진천군은 군비와 도비를 합친 3억원을 들여 기본 구상과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5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문화관광체육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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