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장관에게 2030 아시안게임 유치 건의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면허발급에도 한 목소리

▲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허태정 대전시장(왼쪽부터)이 도종환 문체부 장관(가운데)에게 충청권의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건의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이 지역현안에 찰떡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들은 11일 세종시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2030 충청권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를 대신한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날 도 장관에게 아시안게임의 충청권 공동 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양승조 충남지사를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 7일 대전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0 충청권 하계아시안게임은 시도간 비용분담과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로 대회를 치를 것을 다짐했다.

특히 충청권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이 2032 남북한 올림픽의 사전행사로서 한반도 평화분위기 확산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청주공항의 활성화가 충청권의 관광발전을 촉진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뜻을 같이 했다.

공동성명서에는 충청권 560만 주민이 인천공항을 이용함에 따른 막대한 시간·비용 손실, 수도권 공항의 독과점으로 인한 지방공항 활성화 저해 등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한편 청주공항의 풍부한 항공수요 및 항공전문 인력, 행정수도 관문공항 등 배후 여건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성장에 대한 열망 등 신규항공사 탄생을 희망하는 충청권 국민의 염원도 담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은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청주공항 활성화는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것" 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쯤 신규항공사 면허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발급을 놓고 경쟁하는 항공사는 강원도 양양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과 충북 청주 기반의 에어로케이, 인천 기점인 에어프레미아, 무안공항 거점으로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에어필립 등 4곳이다.

여기에 청주공항 거점인 가디언스도 화물사업으로 신청서를 내 총 5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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