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시가 전통지게 제작술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1일 전통지게 제작기술을 보유한 지게 장인을 시 향토문화유산 제69호로 지정 고시하고, 조태식씨(67·조치원읍 명리)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지게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운반 도구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쓰던 농사 도구였으나 산업화, 기계화되면서 사용빈도가 떨어지면서 제작 기술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에 시는 지게가 단순한 운반 도구를 넘어 조상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우리 전통문화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도구로 가치가 높다고 판단, 지게 제작기술을 향토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보존하기로 했다.

조 장인은 조부 때부터 지게를 제작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50여 년 동안 지게를 만들어 왔으며, 전통지게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 탁월한 기량이 인정됐다. 

곽병창 시 관광문화재과장은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존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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