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득수 기자] 대전 한밭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14일 오후에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첫 전장인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순례 최고위원(64·비례대표) 후보자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원 앞에 섰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자유우파 가치를 지키는 겸손하고 절제된 여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순례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충청도 며느리로 공주 출신인 남편과 함께 살고 있고, 이 자리에는 또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호남의 동지 여러분도 와 있다”며, “호남분들은 당이 어려울 때 묵묵하게 당을 지킨 애국자, 당이 어려울 때 저버리지 않았다”고 외쳤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은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며 당이 어려울 때 호남에 계신 분들은 저희의 문 빗장을 질러가며 우리 당을 지켜주셨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민생파탄, 안보실종, 비핵화 오리무중인데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에게 ‘나를 믿어야한다, 따라야한다’고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적폐로 몰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의 미래는 청년과 여성에게 있다”며 “미래의 혁신, 대 개혁을 위하여 청년을 주춧돌로 삼고 과반 유권자인 여성을 꽃병과 병풍처럼 쓰고 버리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평당원을 섬기며 평당원과 책임당원이 함께 가는 미래를 만들겠다”며, “자유한국당의 보수가치를 지켜 내년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사수해야 한다. 아니면 우리는 ‘고려인민공화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즉필생의 의지로 대여전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 의원은 호소력 있는 연설로 참석자들로부터 박수와 함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들었다. 김 의원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출신으로 초선이면서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겸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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