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단 투표결과
54% "계속 추진" 확정

[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충남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대한 시민참여단 투표 결과 계속 추진으로 결정돼 자원회수시설 설치에 탄력이 예상된다.

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 위원회는 지난 16일 베니키아호텔서산에서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를 위한 2차 숙의토론회를 열고 결과투표에서 계속추진을 결정 했다.

이날 1차 토론회 참석자 80명의 88%에 달하는 70명이 참석해, 최종투표결과 계속 추진 54.3%, 추진 중단 45.7%로 계속 추진을 확정했다.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투표결과를 근거로 18일 맹정호 서산시장에게 '계속 추진'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숙의토론회는 지난 9일 1차 토론회 질문에 대한 답변과 14일에 있었던 현장답사 결과를 공유하고,  신기원 위원장 진행으로 찬성과 반대 측에서 각 3명이 참여해 상호토론을 실시했다.

특히 자원회수시설의 필요성과 환경오염물질 배출여부, 전처리시설의 효용성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찬성과 반대 측 대표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26명의 시민참여단이 찬성과 반대 측 대표들에게 질의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차 토론회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기자 17명이 참관했으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시민들에게 생중계했다.

토론회와 현장답사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던 한 시민참여단원은 "서산시의 현안인 자원회수시설 설치에 대해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의견을 내고 결정했다는 점에서 서산시가 시민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신기원 위원장은 "긴 시간 숙의과정을 함께 해주신 시민참여단과 시민참여단의 올바른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공론화위원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오늘의 결정이 서산시 자원회수시설의 갈등 해결과 서산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0일 16명의 위원으로 출범해 6차례의 공식회의와 수차례 비공식 회의를 거쳐 시민참여단을 구성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결정을 위해 현장답사, 숙의토론회 등 공론화 전 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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