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21개교 선도학교 지정
지원비, 총운영비의 5→10%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5일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취약한 여건의 학생에 대해 맞춤형 통합 복지를 지원하고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2019 교육복지선도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올해 예산 4억 5300여만 원을 투입, 총 21개교(초 13개교, 중 8개교)의 교육복지선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복지 유사 사업의 중복 시행, 복지 사각지대 발생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연구를 바탕으로'교육복지통합지원시스템'을 개발했다.

교육청은 '교육복지통합지원시스템'의 시행으로 대상자(학생)와 프로그램의 중복 등 유사 사업의 중첩을 줄여 학생 피로 누적, 교사 업무 부담 가중, 교육예산 낭비, 교육복지 편중 등의 문제점을 줄인다. 이에 담임교사, 교감은 학교 내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파악해 프로그램 내용 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육복지조정예산제'를 통해 학교 내 유사사업끼리의 사업 예산을 조정하고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예방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마을교육공동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민관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학교와 마을공동체 사이에서는 복합커뮤니센터 등을 활용한 생활권역별 교육복지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총운영비의 5% 이내로 제한했던 학생맞춤형지원비(겨울외투나 안경 구입비, 의료비 등)를 올해 10% 이내로 확대해 교육복지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의 적극적인 발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정말 필요한 맞춤형 교육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년간의 연구와 현장 교류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내실 있게 준비해 교육복지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의 애로점을 해소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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