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2007년 프리미엄시리즈 제 1탄 신세계에서 온 봄이 15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과 모차르트의클라리넷 협주곡 a단조 그리고 이번 연주회의 테마에 영감을 준 드보르작의 교향곡신세계로부터(일명 신세계 교향곡) 이 연주된다.

클라리넷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해 만든 협주곡이자 또한 그의 최후의 작품으로, 그가 죽기 약 2개월전인 1791년 10월 초 비엔나에서 작곡됐다.

이곡은 클라리넷의 음악적 영역을 최고도로 발휘시킨다.또한매우 다양한 음색과 저음과 고음을 오가면서도 다소곳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클라리넷만의 특징이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특히 밝고 활기찬 제 1, 3악장에 위치한 아름다운 선율의 2악장은 협주곡이라기 보다는 실내악곡적인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흐느끼는 듯한 클라리넷의 선율은 만년의 모차르트가 죽음을 예감한 듯 인생을 관조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작곡한 곡이다. 그의 고향 보헤미아 지역의 전통 선율과 신세계를 뜻하는 낯선 땅인 미국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어우러져 기존 음악 세계와 다른 새로운 세계로부터 신선한 소식이 전해지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작품이다.

▲클라리네티스트 마티아스 루프트(왼쪽)와 조규진 상임지휘자 © 충청일보
이날 연주회 협연자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인마티아스 루프트로 어려서 부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고, 세계 유명 지휘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이다.

그는 10살때 클라리넷을 시작해 요하네스 크롬피치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많이 배출한 독일 전국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재능을 드러냈다.

미래 유망연주자들에게 지원되는 세계청년음악기구인 유네스 뮤지컬에서 전적으로 후원을 받아 공부했다.

독일의 전통과 유서 깊은 음악원인 국립 바이마르 음악원에 입학해 밤베르크 교향악단의 요하네스 페이츠 교수와 마르틴 스판겐베르그 교수에게 사사했으며, 동 음악원 연주자 과정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제임스 레바인(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독일 뮌헨 필하모니 음악감독), 로린 마젤(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주빈 메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의 협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 왔다.

지휘를 맡은 조규진은 서울대 음대를 나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대와 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으로 디프로마와 학위 마지스터 아르티움(magister artium)을 받고 졸업했다.

비엔나 국립 음악대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주세페 시노폴리 등을 배출한 음악의 명문. 또한 오스트리아 잘즈부르크 국립음악대에서 미쉘 기에렌에게 수학하고 비엔나 국립음악대 지휘과에서 우를로스 라요비치에게서 사사했다.

유럽에서 그는 비엔나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비엔나 프로 오케스트라, 한·오 수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부천시향, 프라임필, 과천필, 뉴서울필등을 객원 지휘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이며, 사단법주 한국지휘자협회 이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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