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내림마장조 BWV 1031' 카즈오 후쿠시마의 '메이' 등 관객에게 곡마다 스토리 설명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미국 유학 후 지난 2015년 귀국해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소리창조 예화' 단원으로서 연주 활동을 하던 플루티스트 이연경(사진)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귀국독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 이연경은 곡마다 연주자의 독특한 해석과 분석에 의해 만들어진 스토리 라인을 관객들에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연주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곡을 준비하고 연주하는지를 알려줌은 물론 어렵게 느껴지는 곡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이번 독주회에서 이연경은 바하의 '플루트 소나타 내림마장조 BWV 1031', 플루트 독주곡인 카즈오 후쿠시마의 '메이', 프랑크 마르텡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 카를 라이네케의 플루트 소나타 '운디네' 등을 즐려준다.

이 중 조가 모호하고 현대 주법이 많아 다소 어려운 곡인 '메이'와 물의 요정을 다룬 '운디네'를 어떻게 설명하고 연주할지가 관심을 끈다.

'메이'에서 극도의 강약법과 자유로운 리듬의 글리산도는 악기 끝에 취구가 있는 일본 전통 피리 '사쿠하치'의 주법의 특징에서 파생됐다고 한다.

'운디네'부드러운 플루트 선율은 물의 요정의 우아한 자태를, 패시지는 바위에 부딪혀 거품이 이는 잔물결을 연상시킨다.

바이올리니스트 박무늬와 피아니스트 이정미가 게스트로 나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5개의 소품'을 협연한다.

이연경은 평택대 음악학과에서 성적 우수 장학금(총장상)을 받으며 석사 졸업 후 학사와 경원대 음악대학원 관현악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 후 미국 뉴욕대 예술대 음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월드밀알선교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카네기홀 등 다양한 나라에서 다수의 연주를 했다. 현재 국내에서 동·서양 퓨전 앙상블 '소리창조 예화'의 플루티스트로서 청주아트홀, 청주교육대 대강당 등에서 정기연주회는 물론 충북도립교향악단 등과 협연도 했다.

클래식 앙상블 '예음앙상블' 단원으로 충북대병원에서 매월 1회 연주 봉사를, 아이노스앙상블 솔로이스트로 매월 2회 양주와 청주에서 연주 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충북예술고등학교 영재원에서 플루트 강사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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