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거래량 5만건…작년 대비 28.5%↓
전월세 거래량은 '통계 작성 후 1월 거래량 최대치'

[세종=장중식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규제정책으로 주택매매시장이 급속도로 얼어 붙었다. 올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건 수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8.5% 줄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286건으로 작년 동월(7만354건)과 5년 평균(6만5950건) 대비 각각 28.5%,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1월 주택 거래량을 비교했을 때 2013년 1월 2만7000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치다.

전체 월별로 거래량을 보면 2013년 8월 4만6000건을 기록한 이후 6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월 수도권 거래량은 2만248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39.8% 감소했고 지방은 2만7803건으로 15.8% 줄어들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으로 비교하면 수도권은 26.7%, 지방은 21.2% 감소했다.서울은 1월 거래량이 604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0.0%,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44.1%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만1305건으로 작년 대비 34.1%, 연립·다세대는 1만1051건으로 16.2%, 단독·다가구는 7930건으로 17.8% 각각 감소했다.

매매시장과는 달리 집을 사지 않겠다는 의중이 반연된 전월세 시장은 활황을 띠었다.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8천781건으로 작년 동월 14만9천763건 대비 12.7% 늘었다. 1월 거래량만 봤을 때 정부가 2014년 1월 전월세 물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작년 동월(42.5%) 대비 3.2%포인트, 전달(40.9%) 대비로는 1.6%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10만8881건)은 작년보다 12.8%, 지방(5만9900건)은 12.6%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8만618건)은 작년 대비 16.9%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8만8163건)은 9.1%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10만2464건)은 작년보다 18.9%, 월세(6만6317건)는 4.3% 각각 늘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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