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단양군의회 이상훈 의원(무소속)이 275회 단양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드론을 통한 농업 활성화 및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드론 산업은 정부에서도 지난 2017년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업 육성 및 지원을 모색하고 국회에서 드론산업육성법이 발의돼 논의되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발 빠르게 대응해 농약 살포 및 구제역, AI 방역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농약 비용은 농가가 부담하고 드론 운용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는 자치단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양군도 영상용 드론 운용, 드론지도자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드론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드론 활용 및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의하면 인력이나 공동방제의 경우 1㏊ 당 살포량이 약 1000ℓ 이상 되지만 드론 방제의 경우 8~10ℓ의 집중 살포로 토양에 침투하는 농약을 줄이고 기존 기계 살포보다 5배 빨리 살포를 끝낼 수 있다.

이 의원은 "농약 살포 시 정밀 방제가 가능하고 농민의 농약 노출도 막아 농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의 건강권도 보장할 수 있다"며 "카메라를 통한 정보 수집으로 농작물 생육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를 통해 병충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농업 분야 드론 활용을 위해 농림부, 농촌진흥청 등 정부부처는 물론 생산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정보 교류를 하는 확실한 공조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군 차원에서 드론을 활용해 농업을 지원할 수 있는 행정·재정·기술적 지원제도 마련에 나서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