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거주 15명, 요양원 방문
장기자랑·미용 등 재능 나눔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결혼이주여성들이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추위를 녹이고 있다.

충북 음성군에 거주하는, 필리핀·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15명이 19일 원남면 가나의 작은 행복요양원을 찾아 봉사를 했다.

이들은 군과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춤과 노래 등 장기자랑과 미용, 네일아트 등의 재능을 기부하며 입소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봉사활동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이주여성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지역민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관계 개선과 자존감 향상 등을 위해 이뤄졌다.

킷팔라 씨(캄보디아·36)는 "결혼이주여성을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재능도 기부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군은 '다문화 나눔 봉사단'을 정기적으로 운영, 이주민의 사회통합과 다문화가족의 조기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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