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서 55명 대상자 선정
만족도 분석해 확대 시행도
市 "건강 증진 등 효과 기대"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제천시는 이 달 말부터 시범부서 4개곳 및 건강 상 필요로 하는 직원 등 55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스탠딩오피스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문재인 정부 중점정책인 '열린 혁신' 추진에 발 맞춰 공간혁신 측면에서 업무환경을 변화시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스탠딩오피스 구축을 준비했다.

스탠딩오피스 도입으로 직원들은 언제든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근무형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강 증진 및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Texas A&M University의 Gregory Garrett 교수 등 6인은 서서 일하는 근무 환경이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6개월에 걸쳐 실험한 결과 평균 45% 이상 생산성이 향상됐음을 '스탠딩 데스크 도입에 따른 6개월 동안의 콜센터 생산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전면시행이 아닌 시범운영을 결정한 시는 지난달 사전 수요조사를 해 수요조사 기간 중에는 희망 직원들이 스탠딩오피스를 직접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꼭 필요한 직원들만 신청하도록 유도했다.

도입 이후 사용빈도 및 만족도 등을 분석, 필요성이 인정되면 확대 시행한다.

예산 대비 227%이상 신청이 들어와 건강 상 필요로 하는 직원 우선 선정 후 잔여 수량은 시범부서를 선정· 지급하며 선정되지 못 한 직원들은 추후 사업이 확대될 경우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회계과 △문화예술과 △감사법무담당관 신청 직원 35명과 건강 상 이유로 신청한 직원 20명 등 55명에게 우선 보급된다.

시 관계자는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 조성과 일터공간의 혁신은 제천시 공직자들의 업무효율을 증대시킬 것"며 "공직자들의 증대된 업무 효율은 보다 나은 제천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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