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양승조 지사, 아라이 쇼고 나라현지사 만나 제안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0일 일본 나라현청을 찾아 아라이 쇼고 지사와 학생 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및 '한일문화카라반' 연내 공동 개최 등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고대 백제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며, 나라현 역시 일본 아스카문화의 본향"이라며 "백제문화와 아스카문화의 관계에서 시작된 충남도와 나라현의 인연은 한 두 시대를 뛰어넘어 동아시아 역사 전체를 관통하며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해오던 양 지역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 하고, 문화를 매개로 교류를 확대해 나아가자"며 연내 한일문화카라반 행사를 나라현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일문화카라반은 일본 지방에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를 통해 지자체간 교류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주일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해 지난 2016년부터 개최 중인 행사로, 케이-팝과 전통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나라현은 3691㎢의 면적(충남의 44.8%)에 인구는 133만9000여명이며, 주요 산업으로는 섬유제품 제조업과 전기제품, 일반기계, 금속 제조업, 목재 및 목제품 제조업 등이 있다.

나라현은 특히 도다이지·호류지 등의 세계문화유산과 국보, 중요문화재 1324건을 보유하며 '일본 고대사회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불리고 있다.

도와는 지난 2011년 10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등 82차례에 걸쳐 1495명이 교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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