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7% 증가 자동차 등 선전
건설 7240억 그쳐 46.3% 감소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지난해 4분기 충북의 생산·수출 부문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건설 부문은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8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자동차 등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25.2%) △자동차 및 트레일러(70.7%) △기타 운송장비(163.6%)가 증가했고 △전기장비(-8.3%) △1차 금속(-30.3%) △기타 기계 및 장비(-14.0%) 등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업과 사회복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1%, 금융 및 보험업이 4.7%,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 재생업이 7.2%씩 증가했다.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과 운수 및 창고업은 각각 3.9%, 0.3% 감소했다.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0.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1%)과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0.3%)은 올랐으나 대형마트(-10.4%)와 전문소매점(-0.8%)의 판매가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4.6%), 음식 및 숙박(3.0%),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2.2%) 등의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랐다. 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생활물가는 2.3% 상승하며 서민 부담을 키웠다.

건설부문은 7240억원 수주액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46.3%나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과 토목이 각각 52.4%, 31.3%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51.6%), 공공(36.8%), 민자(100.0%)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충북의 취업자 수는 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500명 증가했다. 광제조업(1만26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8400명)가 늘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8000명), 건설업(-2700명)이 줄었다. 실업자 수는 1만8000명으로 2700명 증가했다. 15~29세 실업자는 300명 감소했으나 30~59세 실업자와 60세 이상 실업자가 각각 2400명, 6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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