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사 100여명 고향 방문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유적지 탐방·발전 기여 다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주민 260여명의 작은 동네인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장양리가 오는 23일 출향인사 100여명을 고향으로 초청해 '내 고향 뿌리 찾기 운동'을 전개한다.

그동안 재경충북도민회 등에서 대규모 고향방문행사를 진행했지만 읍·면·동 이하 단위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사례다.

출향인사들은 이날 고향을 방문해 윷놀이 등 민속놀이에 참여하고 지역 유적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북이면 손병희선생 유허지(사진)와 내수읍 한봉수 의병장 유적지 등을 들러 순국선열을 기릴 계획이다.

구한말 동학자이자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명인 손병희선생은 북이면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100년전인 1919년 기독교, 불교 대표들과 함께 3·1운동을 영도해 독립을 선언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서대문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내수읍에서 출생한 한봉수 의병장은 1904년 청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진천, 보은 등지에서 활약한 충북의 대표적 항일 애국지사다.

고향방문단은 이외에도 세계적인 광천수인 초청약수와 천재화가 운보 김기창 화백이 말년을 보낸 운보의집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향농산물을 구입하고, 고향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충청일보와 충북도민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아시아중앙위원회(한국) 내고향 뿌리찾기 운동본부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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