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특수학교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학년도 초등 생존수영실기 진흥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형식적인 이론 중심이 아닌, 위기 상황 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실기 위주 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운영해왔지만 올해는 특수학교와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된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교육을 통해, '엎드려 떠있기', '누워 떠있기', '주변사물을 활용한 구조법' 등 수중에서의 위기 상황별 생존 수영법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 전에는 참여하는 학생들의 건강상태 파악, 충분한 준비 운동, 수영장 이용 수칙 준수 등 안전사항도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확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 수영시설을 우선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수영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이동식 수영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학생, 학부모에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추진 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생존수영실기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원대상 연수도 추진한다. 

생존수영실기교육을 위해 예산 35억원을 확보하고 다음 달부터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생존수영실기교육으로 학생들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비상 시 자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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