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품질검수단 운영
11분야 민간 전문가 40명
20여단지 점검·강력 조치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공동주택 입주를 앞두고 결함과 하자를 둘러싼 민원이 속출하고 있지만 시공사의 적절한 하자 보수와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세종시가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5일 행복청으로부터 주택 인·허가 업무를 이관받음에 따라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해 준공 이전에 품질과 관련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 불편 없는 공동주택 건설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건축 관련 전문협회 및 기관에서추천을 받은 11개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 9개 협회 및 기관 등의 추천과 지원을 받아 40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오는 26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공동주택 점검은 검수단 40명의 인력풀을 비롯 시민과 공무원, 입주자대표 등 10명 내외로 검수반을 구성해 진행한다. 

1차적으로 올해 검수 대상은 300세대 이상의 준공 예정 공동주택으로 약 20개 단지에 이른다.

이와 함께 검수단은 △공동주택 구조, 안전, 방재 등 시공상태 점검 △주요 결함과 하자 발생 원인의 시정 △공동주택 관련 법적·제도적 개선 권고 △공동주택 품질 관련 분쟁 원인과 대책의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검수반은 골조공사 후 1차 점검은 화재예방, 시공관리, 안전관리, 환경관리 등을 위주로 중점 점검하고, 사용승인 전 2차 점검은 검수반이 입주자 대표 등과 함께 마감, 누수, 층간소음, 자재 등 품질관리 위주로 점검한다.

이 시장은 "검수반의 점검 과정에서 부실과 하자가 파악되면 시정을 확인한 뒤 사용승인을 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사업주체로 하여금 적극 시정토록 하고, 심각한 하자 등은 벌점부과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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