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전수조사 349건 모두 정상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 당시 충북 충주에서 명령위반 차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이 기간 중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축산 관련 차량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난 349건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실제 위반 차량은 없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명령 위반이 의심되는 차량을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지만, 가금류 이동 차량이거나 우제류 이동승인서를 갖춘 정상적 통행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축산 관련 차량에 장착된 GPS 기록을 분석해 충주에서 이동중지명령 기간에 차량을 움직인 사례 349건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동중지명령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제류 관련 차량이 무단으로 움직인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단락됐다.

방역당국은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산 관련 차량에 GPS를 부착케 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체계적으로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충주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 이내 107농가에 대해 유지되고 있는 가축 이동제한 조치는 해제가 임박했다.

시는 지난 20~21일 이틀간 104농가 우제류 1334마리에 대해 정밀검사를 위한 채혈과 주변 환경검사를 실시했다.

22일부터는 확보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가 이뤄지며, 결과는 오는 24일쯤 나올 예정이다.
시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으면 오는 25일 충북도방역협의회 협의를 거쳐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제한이 전면 해제되더라도 내달 말까지는 상황실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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