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김병한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데 대해 박완주 의원(천안을ㆍ사진)은 21 "정부는 SK하이닉스 투자심사 및 지원에 대한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시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트 투자의향서를 공식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트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고자 했던 68만 천안시민의 요구가 간절했던 만큼 오늘 이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가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공장 총량제의 원칙은 한 기업의 이해관계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삶과 생존을 위한 기본원칙이다"며 "SK하이닉스 비수도권 유치는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수도권 공장 총량제에 부합하는 68만 천안시민의 정당한 요구이자 간절한 희망이다"고 역강조했다.

 또 "향후 SK하이닉스 투자심사 과정과 지원책 마련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국가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공장 총량제의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한 뒤 "정부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의향서 심사 및 지원에 대한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천안시의회와 70만 천안시민 모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시 유치 요청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 철폐와 지방분권에 걸맞는 국가균형발전 정책 및 제출된 투자의향서를 신중하게 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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