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부여 방문 밤뜨래 영농조합서 애로 청취
박정현 군수, 임업직접지불 국도29호 확장 등 지원 요청

충남 부여군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은산 2농공단지 내 밤뜨래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고 이 날 밝혔다.

부여군은 밤 재배 농가 2700가구에 생산면적 6925㏊, 연간 생산량 1만2559t으로 전국 밤 재배 점유율 1위(23%)를 자랑한다.

이 총리를 비롯해 김재현 산림청장,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박정현 군수가 동행한 이번 방문은 밤뜨래 영농조합법인 등 지역 내 임업 전반에 대한 현황 청취 후 밤 가공공장 견학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리는 밤뜨래 영농조합법인의 밤 가공공장을 둘러보며 강신황 대표 등 임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임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앞으로 남북 교류가 확대되면 산림협력 분야도 빠르게 가시화 될 것"이라며 전국 최대의 밤 산지인 부여군 임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군수는 이 총리에게 "농민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소득 직접지불금'을 지급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한 임업인에게도 '임업소득 직접지불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임업직접지불제 시행에 관한 법률(안)'이 하루 빨리 제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부여군과 충남도청의 연결도로인 국도 29호(부여∼청양) 확장 공사의 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부여 서부지역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금강변에서 옥산저수지까지 도수로 개설 사업비로 국비 1000억원 지원도 건의했다.

군의 건의 사항을 들은 이 총리는 재래시장을 찾아 시장 내 식당에서 참석자들과 만찬을 하며 이 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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