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기자]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25일 "올해 새 시청사 부지를 확정하고 기본설계를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착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은 이날 월간업무보고회에서 "행정구역 통합 6년 차에 접어들었으면서도 시청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모여 있으면 부서 간 의견을 주고받고, 필요하면 만나서 회의도 할 수 있는 데 통합 후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새 시청사 예정지 내 토지·건물 보상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사실상 강제 수용 절차에 돌입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본청 부서는 본관동(현 시청사)이 낡고 비좁아 본관동과 제2청사(옛 청원군청), 우민빌딩 등에 산재해 있다.

시는 2025년까지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2만8천450㎡에 문화기능을 겸비한 새 시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 시장은 "좌석 공유제 시범 실시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로 지난 주말 본관동 3층 3개 과가 이사했다"며 "혁신을 통해 시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공간 개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일본 출장에서 다케오시립도서관 등 3곳을 둘러봤다. 도서관이지만 서점·과학관·실험실이 있고, 공간도 어린이·어르신·여성 공간 등 복합적으로 이뤄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 시장은 "청주도 도서관이 잘 돼 있지만 좀 더 발전시켜서 시민들이 삶의 여유를 느끼는 아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고, 커뮤니티 케어 기능의 중심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