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부청사 이전 현판식
김부겸 장관 "자치분권시대
본격 신호탄… 의미 되새겨야"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정부 세종청사의 '화룡점정'이 될 행정안전부가 본격적인 세종시대를 알렸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오전 행안부 세종시 별관 청사 현판식에서 "희로애락이 깃든 광화문을 뒤로 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세종에 자리잡았다"며 "지방분권 주무부처인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은 그 자체로 본격적인 자치분권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세종2청사에서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를 통해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인 세종에서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을 맞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새로운 세종시대를 맞아 모두가 안전한 국가, 다함께 잘사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올해 행안부가 짊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와 함께 세종시대의 시작을 뜻하는 숫자 1을 더한 101대 주요정책과제를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올해 위험시설 안전관리체계 확립,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적극적 지방재정 운영, 국민참여플랫폼 활성화 등 30대 핵심과제에 대해 실장급(1급)을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올해는 우리 민족이 뜨거운 만세를 외쳤던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을 맞아 다시 뛰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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