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정여행 수기 발간
자연·삶·공동체 이야기 담아

▲충남대학교 백마사회공헌센터가 제주 공정여행기 '네번의 밤, 다섯 번의 낮'을 발간했다. 사진은 청년농부(위)와 제주 오메기떡 체험에 참여한 충남대 학생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지난해 태국 공정여행기를 발간한 충남대학교가 이번에는 대표적인 여행지 제주의 공정여행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충남대는 이 대학 백마사회공헌센터가 제주 공정여행기 '네 번의 밤, 다섯 번의 낮'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 공정여행기는 학생 17명이 지난 겨울방학 동안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온 뒤 쓴 여행 수기가 담겼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제주에서 학생들은 관광 만이 아니라 마을, 청년, 비즈니스, 걷기 등 4개 테마의 특별한 체험을 했다.

270페이지 분량의 이 책에는 참여자들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며 현지에서 공정여행을 수행하는 과정과 여행기, 여행 후 감회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특히 공정여행이라는 특별함에 맞춰 참가자들이 직접 여행을 'D.I.Y'하고 여행 전 사전교육, 여행 후 사후교육까지 진행한 데 이어 미니 다큐형식의 동영상 제작과 책 발간까지 진행됐다.

학생들의 공정여행을 함께한 김정숙 지도교수는 "하루 6시간 넘게 버스에 오르고 내리며 시장·거리·오름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시인의 집과 청년농부 공동체와 제주도민의 이야기를 보고 들었다"며 "인간다운 삶과 공동체를 생각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정여행은 여행 대상지의 주민들과 평등한 관계를 맺고 여행지의 삶과 문화, 자연을 존중하면서 여행자가 사용한 돈이 해당 국가·지역 사람들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착한 여행'이다.

충남대는 지난해 처음 공정여행으로 태국과 라오스를 방문했으며 공정여행기 '삶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