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에 장학금 2700만원 지급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 매곡면의 재단법인 장척문화재단이 지역사회에 희망과 행복을 전달했다.

이 재단은 26일 매곡면사무소에서 장학생, 효행자, 출산장려금 대상자 등 21명에게 장학금 2700만원을 지급했다.

지역 고등학생 2명에게 각 50만원, 대학생 10명에게 각 200만원, 효행자 1명에게 200만원, 출산장려금 대상자에게 각 50만원씩 8가구에 지급했다.

앞서 이 재단은 지난달 영동에 주소를 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신청을 받아 재단이사회의 심의를 통해 대상 가구를 확정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출산장려금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민간재단이 지급하는 경우로, 지역사회 인구감소의 어려움과 출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눠 귀감이 되고 있다.

이로써 재단은 출산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대학생이 될 때까지 각 시기에 맞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창운 재단 이사장은 "지급한 장학금과 출산장려금이 지역 주민에게 꿈과 행복으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장척문화재단은 매곡면 장척리가 고향인 이병선 전 한일은행장(85)과 부인 최길순씨(86)가 2006년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2008년 2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낸 데 이어 2013년에는 3억원을 더 출연, 현재 15억원의 기금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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