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내한한 모하메드 왕세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친교 만찬을 가진데 이날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MOU 서명식 친교만찬 등의 정상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친교만찬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가 사저인 바다 궁(Sea Palace)에 초청해 준 것에 대한 화답 성격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UAE 칼리파 UAE 대통령(아부다비 통치자)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이다.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UAE 방문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착실히 이행되어 온 것을 평가했다.

특히 양국이 지금까지의 협력성과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아프리카·중동국가 중에서는 유일하다.

문 대통령와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국이 추진해 나갈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지난1월초에 물러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에도 우리 측 참석자 중 한명으로 배석했다.

그의 UAE 카운터파트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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