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중에 국회의원 출신 장관을 중심으로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 1기 내각 멤버인 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 장관은 교체 시기가 된 상태이고, 내년 4월 총선 준비를 위해 여의도로 복귀한다.

이들의 후임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공기업 CEO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진영 의원과 김병섭 서울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으며, 문체부 장관에는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이 꼽히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후 전북 정무부지사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차관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박영선 의원과 박양우 전 문체부 차관이 거론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던 강경화 외무·박상기 법무장관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유임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편 개각에 앞서 주중 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 대사에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주러시아 대사에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오스트리아 대사에 이상철 전 청와대 안보실 1차장 등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실장을 서훈 국정원장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