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갑 충북교육청 장학관
'학교에 사람이 있어요' 출간

▲ 이동갑 충북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장이 이번에 출간한 학교 폭력 해결 방안을 제시한 책을 들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 해결책을 담은 책을 출간한 장학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동갑 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장(장학관)이다.

이 장학관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청주교육지원청 학생특수교육지원센터에 재직하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고통을 체험했다. 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실과 학교의 심각한 갈등과 교육력 손실을 가져 오는 것을 목격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이 장학관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인 '공감-용서-회복-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학교에 사람이 있어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패러다임은 학교폭력이 예상되거나 일어났을 때 관련 학생들이 자신이 겪은 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위로하면서 '공감'을 하게하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며, '용서'를 수용하고 베푸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마침내 '성장'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 장학관은 이를 통해 학교폭력관련 학생의 학교폭력 경험이 외상후 스트레스가 아닌 외상후 성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감-용서-회복-성장의 각 수준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양상과 이를 치유하고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도구인 공감척도(온도)계, 감정카드, 문제해결카드, 성격유형역할극 등도 제시했다.

이 책은 도내 모든 학교 도서관, 교실 등에 비치되고, 교육청 위(WEE) 센터(위기학생 지원센터)에서 특별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장학관은 "이 책이 충북의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 역량 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관한 한 충북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학생들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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