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횄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유권자 2011명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p)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8.3%, 한국당 지지율은 28.8%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5%p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대구·경북, 충청,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 50대, 중도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한국당은 대구·경북, 서울, 충청, 20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이 같은 상승세가 2·27 전당대회 효과와 함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에 따른 반사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바른미래당은 7.3%, 정의당은 6.9%, 민주평화당은 2.7%로 각각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14.5%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9.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4.4%,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6.2%였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 60대 이상 등 보수 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조사 완료 직전 전해진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은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부연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