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 우민아트센터가 '2019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첫 번째 전시로 김영석 작가의 'A good professor.k'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에서 처음으로 영상 작업을 선보이며 작가가 영상 제작 시 사용했던 드로잉 작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A good professor.k'는 기계화·첨단화하는 현대에서 진정한 예술가가 지녀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를 모색하며 시작된 작업이다.

작가는 직접 영상 소스들과 스톱 모션 기법 만을 활용해 작품들을 내보이고 있다. 완성된 결과물로서의 작업 만이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도 창의적 실험을 통해 자신 만이 가진 가상세계의 이미지를 생성해 내고 있다.

작가는 "획일화된 영상들과 소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작가들은 창조보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한다"며 "나의 3세계를 만들고 구성요소를 하나하나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는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결국 살아남는 건 작가의 집념이 묻은 작품이라는 확고한 믿음 때문에 기계화·첨단화하는 세상 속에서 조금은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이미지를 써서 처음 만든 작품이 'A good professor.k'"하고 설명한다.

가천대학교 조소과에 재학 중인 김영석은 이번 'A good professor.k'를 비롯해 지난해 인천청년문화대제전에서 'Hi, Youth Festival'(인천 예술공간 트라이보울), 같은 해 '아시아프_미디어'(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2017년 'Global new artists'(김포 CICA미술관)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해 유망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김영석에 이어 김아해, 추효정, 서재정, 이정희, 곽아람, 이준옥 등 총 7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전시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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