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3기 해군사관하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평화를 단지 지켜내는 것을 넘어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세계 4대군사강국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고, 이들 나라 사잉 해양력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경을 초월하는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형태의 전력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최대한 전쟁을 억제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 스마트 해군 전략을 중심으로 포괄안보 역량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언급하고, “정부는 해군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헬기로 독도함에 착륙해 식장에 입장했다.

한편 147명이 임관된 이번 졸업생들은 4년간 군사실습의 일환으로 135일 동안 해군사관학교 역사상 가장 긴 거리인 6만km(지구 둘레 1.5배)의 순항훈련을 완수해 실무적은 능력과 국제적 식견을 쌓았다.

대통령상은 정송훈(23) 소위가, 국무총리상은 박창주(22)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주홍재(22) 소위가 받았다. 또 합동참모의장상은 김윤태(22) 소위,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김보성(23)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하홍석(22) 소위, 해병대사령관상은 고범진(22) 소위, 해군사관학교장상은 정봉민(22) 소위가 각각 받았다.

외국군 수탁생도인 응웬 반 푸(Nguyen Van Phu, 23, 베트남) 생도와 알젤 루이스 델로스 레이예스(Argel Louis Delos Reyes, 27, 필리핀) 생도가 졸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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